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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뚜벅이 제주도 여행 2박3일 2탄:순천미향,용머리해안,옐로우스토어,산양큰엉곳,카페 너흐,돈어길,부젤라또

by 유스티나96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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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일 차_2024.11.10]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둘째 날이 밝았어요
저희는 여유로운 아침을 만끽하면 우산을 챙겨 외출준비를 했답니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관계로 숙소에서 걸어서 26분 정도 걸리는 “순천미향”을 가기 위해 부지런히 걸어갔어요 걸어가는 길은 인도가 제대로 되었지 않아 걸어가는데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친절한 운전자분들께서 저희를 피해 가거나 천천히 지나가주셨어요 :) 차도도 골목길이라 운전자분들도 약간의 불편함이 있으셨을 텐데 배려해 주신 덕분에 옷이 더러워지지 않고 식당까지 도착할 수 있었어요!
 
 웨이팅이 있을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제주제일삼합’ 2인 매운맛으로 주문했어요 주문 전에 얼마나 매울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여쭤봤더니 ‘신라면보다 안 매워요’ 말을 듣고 주문했는데 매운맛 주문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뻔했어요 우선 주문한 메뉴가 돌솔 위에서 바글바글 끓여지면서 나오는데 맨 위에 덮인 문어의 비주얼에 압도당하고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어요 사진을 찍고 나서 부드러운 문어를 가위와 집게를 이용해서 잘라주고 전복까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먹을 준비 끝!! 고기와 문어를 소스에 푹 찍어 숟가락에 얹어 한입 가득 왕 먹었더니 적당히 매콤 달달한 소스가 입안 가득 느껴지고 부드러운 고기와 문어의 환상적인 조합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알레르기 때문에 전복을 먹지 못했으나 친구가 엄지 척을 보여줬어요)
참고로 짜고 맵고 달고 자극적인 맛을 상상하신 분들에게 건강한 맛이 가득 느껴지는 삼합이니 미리 참고하시고 주문하시길 바라요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용머리해안“을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지만 아쉽게도 날씨 때문에 출입이 불가능한 날이었어요…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해안가 한번 둘러봐주고 산방산 한번 쳐다봐주고 식당까지 걸어오면서 가고 싶었던 “옐로스토어”로 향했어요 제가 봤던 제주도 기념품가게 중에 규모가 큰 편이었고 들어가자마자 친구와 저는 구경하느라 바빴어요 처음으로 한국에서 둘이 기념품을 사면서 즐거워했네요:)
 

잠시 숙소에 들려 외투를 두고 양치 타임을 가지면서 다음 목적지인 “산양큰엉곳”으로 갔어요 어디 갈까 찾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찾은 곳이었는데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서 비오늘날 가기에도 문제없다는 후기를 보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입장료가 8,000원이고 입구에 화장실과 큰 멍멍이가 살고 있는 집이 있어요 이름은 ‘자왈이’ 큰 덩치와 다르게 너무나 순진했던 자왈이는 사람을 보고도 짖지 않고 오는 사람마다 궁금하다는 듯이 얼굴을 쭉 빼고 구경하고 있어요
약간 어둑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동화 속에서 보던 장면들이 펼쳐진답니다 사진으로 담가지 않는 이 느낌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힘들지만 한마디로 표현하면 ‘판타지 세상’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우거진 나무사이에서 주황빛 조명들이 보이는데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면서 포근하고 누워서 멍하기 하늘만 쳐다보고 싶은 느낌이었어요 제일 끝쪽에 유명한 사진스폿이 있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매표소에서 랜턴을 빌려가시는 분들도 몇몇 보였어요 저희는 자연 가득 만끽하면서 비가 내림애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진을 찍고 왔네요 :)
 

가까운 카페를 찾던 중 차를 타로 5분이 걸리는 “카페 너흐”를 방문했어요 가구도 판매하고 있는 이 카페는 정말 하얗고 깨끗한 카페였어요 치즈케이크와, 아메리카노, 한라봉에이드를 주문했는데 치즈케이크 정말 추천드리고 싶어요 다른 가게들은 치즈케이크를 먹고 나면 입안에 텁텁함이 남아서 개인적으로 잘 안 먹는데 이곳의 케이크는 부드러운 크림과 밑에 베이스로 깔려있는 고소한 파이(?)를 먹는데 입안이 깔끔한 느낌이 너무 좋아 멈추지 않고 먹게 돼요
 

여유로운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바로 제주에서 꼭 먹어야 되는 흑돼지를 먹으러 “돈어길“로 향했어요 친구가 카카오맵으로 열심히 찾던 중 발견한 곳이었는데 이곳은 정말 도민 맛집이라 장담할 수 있어요 주차장에 차량들 전호판이 렌터카 번호판이였던 차량은 무려2대뿐! 주차장이 좁지도 않고 꽤 넓은곳이였음에도 렌트카 아닌 차들이 훨~씬 많았어요 테이블링이 필수였던 곳이었으나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뚤래뚤래 들어갔는데 운 좋게도 제일 안쪽에 2인석이 있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착석할 수 있었어요 세트메뉴가 아닌 삼겹, 목살 1인분씩, 마늘밥을 주문하면 조금 있다 부위별 설명이 적혀 있고 훈연연기로 채워진 그릇을 가져다주시고 설명해 주시면서 바로 구워주십니다 참고도 모든 걸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정말 부지런히 먹기만 하면 돼요 그리고 마늘밥!!!!! 무조건!!!!! 주문하세요 편마늘, 간장소스, 계란노른자, 밥 간단해 보이는 밥 한 공기가 나오는데 미쳤어요 간단한 재료와 달리 맛은 정말 풍부해요!! 가격도 3,000원밖에 안 하는데 양도 둘이 먹기에 아주 적당하고 그냥 배불러도 먹어야 되는 볶음밥 같은 존재였어요 고기 2인분으로 아쉬웠기에 추가로 항정살도 주문했는데 대만족:) 배불렀지만 정말 남김없이 먹었네요 사이드도 다양했기에 물리지 않게 다양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어서 멈추지 않고 쭉쭉 들어갔던 것 같아요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먹고 싶을 정도네요
 

 

다시 숙소로 가기 위해 숙소로 향하는데 고기를 먹었더니 상큼한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 도착지를 숙소 앞에 위치하고 있는 "부젤라또"로 목적지를 정했어요 마감 1시간 전에 도착했기에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어요 저희는 상큼한 만다린과 제가 좋아하는 맛 피스타치오를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컵으로 주문했어요 만다린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너무 인위적인 맛이라서 돈이 아까울 정도고 피스타치오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정말 꼭 맛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후기 중에 젤라또 같은 느낌보다는 그냥 아이스크림 같다는 후기가 꽤 있었는데 왜 그런 후기가 달리게 되었는지 먹어보니 이해가 되었어요 가게 이름이 젤라또라 기대를 약간 했었는데 그냥 수제 아이스크림이라 생각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
 
우중충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알차게 돌아다닌 우리를 서로 칭찬하며 비 온 뒤 맑은 내일을 기대하며 스르륵 잠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