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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국내

[제주도 여행] 뚜벅이 제주도 여행 2박3일 1탄:새별오름,한라산 아래 첫 마을,휴스트

by 유스티나96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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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일 차_2024.11.9.]

10살 때 만난 친구와 3번의 실패 끝에 드디어 둘이 제주도를 다녀왔어요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저희는 제주도 여행을 포기하고 지냈지만 "십오야"가 쏘아 올린  공 덕분에 드디어 2박 3일로 다녀올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십오야"채널을 좋아하는데 그곳에서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가 나와서 친구에게 제안을 했죠
 
"신화월드 테마파크 갈래?" 저의 물음에 흔쾌히 "가보자"
 
라고 응답해 준 친구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항공권가 신화월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숙소를 예약한 저희는 여행하는 주까지 아무 계획이 없었어요 그리고 '신화월드 테마파크 빅 3'티켓까지 완료한 후 날씨를 확인한 저희는 과감히 신화월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새별오름"을 가기로 결정했답니다
캐리어를 가지고 가기에 짐 배송 서비스를 예약하려고 했으나 슬프게도 저희가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없었고 공항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터덜터덜 끌고 새별오름까지 도착할 수 있었어요
예상과 달리 관리사무소나 안내데스크 같은 곳도 없었기에 가파른 언덕을 오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주자창 구석에 저희의 캐리어를 세워두었어요 물론 친구와 저는 분실할 경우까지 생각하고 두고 간 거였기 때문에 저희 같은 뚜벅이분들이 미리 짐 배송 서비스를 예약하세요!!


오름을 오르기 전에 간식으로 "흑돼지핫도그"를 먹었어요 '제주도라고 다 흑돼지라고 붙여놓네'라고 생각한 저를 부끄럽게 만들 정도로 핫도그 안에 들어간 소시지는 인천에서 사용하는 것과 달랐고 맛 또한 훌륭했기에 간식거리를 찾는 분들에게 무조건 드셔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


새별오름은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면 오름 정상에서 제주가 한눈에 내려다 보여요 억새는 정상 쪽보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곳이 더 아름다우니 억새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주차장에서 오름을 바라보는 기준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아름다운 억새를 구경하면서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추천드려요 억새밭을 충분히 즐기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한라산 아래 첫 마을"로 향했어요


택시나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멀지 새별오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 건강한 메밀면 드셔보시고 싶으면 방문해 보세요 음식이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메밀100%로를 사용했음에도 먹다가 메밀향 때문에 물리지 않고 음식에 감칠맛들이 더해져서 건강한 한 끼는 먹는 기분이었어요
 
밥까지 먹었으니 예약한 숙소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어요 깜깜한 밤이 찾아오고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 밤산책을 하러 해안가를 걸었어요 너무 어두워서 바다의 색까지는 볼 수 없었으나 해안도로 산책길을 잘해놔서 식사 전후로 가볍게 돌아보시는 거 어떨까요 저희도 30분 정도 해안도로를 거닐다가 "휴스트"카페로 갔어요
 

마감 한 시간 전에 방문했기에 손님은 저희밖에 없었고 케이크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갔어요 날 좋은 날 오션뷰를 보러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나 케이크를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최근에 먹은 케이크들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초콜릿케이크라 많이 달까 걱정했지만 한입 먹어보니 입안에 퍼지는 적당한 달달함과 부드럼운 크림, 시트는 오늘의 피로를 싸악 풀리게 하는 맛이었어요 다음날도 케이크만 포장해 오자고 친구랑 다짐할 정도였답니다
 
숙소로 돌아가 길었던 하루를 회상하면 친구랑 누워 내일 무엇을 해야 될지 도란도란 고민을 하면 제주도의 첫날을 마무리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