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도 가족 여행 2박 3일 2탄 : 황우지선녀탕, 휴애리자연생활공원, 삼다수숲길, 카페 글렌코, 표선해수욕장
23.05.19~23.05.21

두 번째 날이 밝았어요 역시나 따사로운 햇빛이 나오는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했네요 눈을 뜨자마자 거실로 나가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볼 수 있었어요 저희는 호텔 조식을 먹기 위해 뷔페로 향했어요 조식을 먹는 분들이 많았는데 카운터에서 방 호수를 말하고 기다리니 직원분께서 자리로 안내해 주셨어요 이미 창가 쪽은 만석이였지만 창가 쪽 바로 옆에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음식의 종류는 아침으로 먹기에는 아주 적당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합인 빵, 베이컨, 스크램블, 감자와 샐러드!! 이것만 있으면 아침은 뚝딱이예요 마지막으로 아이스아메리카노까지 완벽했어요 아침을 원래 먹지 않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꼭 아침을 먹는 편이에요 두 번째 날을 갈 곳이 많기에 든든히 아침을 먹고 여행을 시작했어요



"황우지선녀탕"은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저는 동쪽 위주로밖에 안 다녀봤기에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어요 그러나 "황우지선녀탕"을 도착해 보니 이미 인스타를 통해 간접적으로 본 곳이었어요 이른 시간에 갔더니 관광객도 없었고 저희가 전세 낸 것처럼 돌아다녔어요 좀만 더 더웠다면 선녀탕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물놀이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어요 최근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입수가 금지된 곳이라 알고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확인해 보시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황우지선녀탕"을 찍고 계단을 올라오면 좌우로 둘레길로 되어있으니 편안한 신발을 신고 오셔서 자연을 만끽하시는 것도 좋아요!! 나무가 우거져 있어서 바람이 불어오면 선선하고 중간중간에 바다도 보여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구석구석 다 구경한 후에 "휴애리자연생활공원"으로 향했어요



제주도의 5월은 수국을 원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수국축제가 있을 정도니깐요 몇 년 전 7월 초에 방문했을 때는 시들어가고 있는 수국을 봤었는데 이번에는 피어나고 있는 수국을 볼 수 있었어요 특히 "휴애리자연생활공원"에서는 하우스에서 키우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먼저 수국을 볼 수 있어요 야외에서 키우는 수국은 볼 수 없었으나 하우스에서 키운 수국을 야외에 전시해 놓았기에 야외에서도 아름다운 수국을 볼 수 있었어요 다채로운 색의 수국을 재배하는 곳이라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수국을 처음 봤네요 :) 물론 관광지로 유명하기에 관람객들도 많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곳도 많았어요 가족단위로 오기에도 좋고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동물도 볼 수 있어서 지루함 없이 구경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저희도 이곳에서 삼각대 세워놓고 단체 사진도 찍고 꽃 속에 파묻혀서 찍으면서 정말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고 왔네요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했는데 온라인에서 미리 예약해서 발권도 할 수 있으니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미리 예약하시고 가시면 기다림 없이 바로 발권이 가능하니 참고 바래요 :)



이번여행의 콘셉트는 즉흥이에요 가다가 이쁜 곳이 있으면 차를 세우고 구경하고 잠시 쉬었다 가는 것이 저희의 여행 콘셉트이었어요 계획 짠다고 계획대로 되는 여행도 없고 우연히 방문한 장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때가 많다는 걸 공감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실 텐데요 "삼다수 숲길"이 그렇게 느껴졌어요 뚜벅이 여행할 때 가보고 싶었는데 뚜벅이에게는 이동시간과 거리에 한계가 많아서 포기하고 못 갔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우연히 "삼다수숲길"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모와 엄마가 매우 좋아하셨어요 차를 주차하고 입구로 향했는데 길가에 자란 고사리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나신다면서 좋아하셨어요 그리고 방문하신 분들이 정말 하나도 없었어요 분명 관광지로 잘 알려진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자연 그 자체였어요 쭉쭉 뻗어있는 나무 사이에서 피톤치드를 맘껏 마실 수 있었어요 이 멋진 순간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으나 눈으로 보는 것과 사진을 찍어서 보는 건 많이 다르길래 잠시 휴대폰을 가방에 넣고 자연 그대로를 느꼈네요 나무도 만져보고 하늘도 쳐다보면서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건 전부 느끼고 왔네요




숙소로 향하는 길에 "카페 글렌코"로 향했어요 처음에는 그냥 꽃구경을 하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카페 자체에서 넓은 꽃밭을 관리하는 곳이었기에 음료를 주문하던가 입장료를 카운터에서 결제해야만 입장할 수 있어요 사실 넓은 곳이라 철저하게 확인하는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양심상 카페 규정대로 따라 하시는 게 모두에게 좋은 방향인 것 같으니 서로 존중하자고요😊 음료값은 비싼 편이에요 뷰 좋은 곳은 원래 비싼 거 다들 아시죠?? 스냅사진을 찍는 커플도 있고 가족들도 있어요 구경하면서 절로 웃음이 났어요 제가 갔을 때는 정확한 꽃 이름은 모르나 일명 계란꽃 또는 데이지로 많이들 알고 계시는 꽃들이 피어있는데 정말 넓었어요 저희는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가서 오래 머물지는 못했지만 늦은 오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시간대 확인하고 가세요!!



마지막으로 노을 보러 ”표선해수욕장“으로 향했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작은 축제를 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붐볐어요 마침 갔을 때 물도 빠져 있어서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는데 물이 차오더라고요 그래서 사진만 후다닥 찍고 걸어 나왔네요 자칫 오래 있으면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닷물이 빠져있을 때 물이 서서히 차오르고 있다면 아쉬워도 안전을 위해 빨리 나오셔야 돼요!! ”표선해수욕장“에서 주황빛으로 변하는 하늘을 쳐다보면서 걷다 보니 이제 다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었어요
둘째 날 정말 알차게 돌아다닌 것 같은데 특별한 일정을 계획하지 않고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의 루트 한번 고민해 보세요 뚜벅이 여행자가 아니시라면 만족하시는 일정일 거예요!! 다음 편에는 마지막 이야기는 짧을 것 같지만 3탄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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