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도 가족 여행 2박3일 1탄 : 김녕해수욕장,김녕바닷길,서귀포 칼호텔

[제주도 여행] 제주도 가족 여행 1탄 동쪽
23.05.19~23.05.21
 

이번 여행은 이모네와 함께 떠난 제주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여자들끼리 떠난 여행은 처음인데 엄마와 둘이서 떠나는 여행은 딸들의 로망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항상 가지고 있었던 로망이었는데 드디어 실현시키게 되었어요 아빠와 둘이서 여행은 가봤지만 엄마와 둘이 함께 여행하는 어떨까 싶었는데 시간이 되시면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요 금요일 한시 비행기를 타러 김포공항으로 향했는데 가는 길에도 너무 이쁘길래 제주도 날씨도 기대가 되었어요 제가 갈 때마다 비가 왔었기에 날씨에 대해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은 진짜 날씨 요정이 도와줘서 3일 동안 아름다운 날씨만 보다 왔어요 :)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자동차를 렌트하고 "김녕해수욕장"으로 향했어요 제주도 동쪽 올때마다 가는 곳인데 갈 때마다 비가 와서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 색을 못 보고 돌아와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는데 이번에는 에메랄드 빛이 느껴지는 바다를 원 없이 보고 왔어요 "김녕해수욕장" 메인 스팟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는데 사람도 없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사진은 정말 원 없이 찍고 신발을 갈아 신고 바다에도 들어갔어요 바닷물이 아직 차게 느껴졌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들어갔어요 원래는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김녕바닷길"을 보러 간 거였는데 해수욕장이랑은 약간 떨어져 있는 곳이더라고요 그렇기에 "김녕해수욕장"에서 바위도 올라가 보고 포토존에서 줄 서서 사진도 찍어보고 새로 산 고프로와 휴대폰을 사용해서 열심히 찍고 난 후에 다시 "김녕바닷길"로 향했어요

 
"김녕바닷길"은 아직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였어요 웨딩사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많이 알려진 곳 같았는데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유명한 곳이 아니었어요 저희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현지인 분들은 있었지만 방문객분들은 한두 팀밖에 없었어요 바다 사이에 길이 펼쳐져 있는데 초록빛이 도는  이끼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굉장히 신비로운 곳이에요 물기가 약간 남아 있는 곳은 미끄러워서 어린 아이나 노약자분들은 주의가 필요해요 바닷길이 사진으로 봤을 때는 짧은 느낌이 났었는데 막상 가니까 거리감이 있었어요 바닷길 왼편에는 도민분들이 일하시는 어장 같은 게 있었어요 정확히 어떤 건지는 파악할 수 없었으나 작업 중이셨어요 눈으로 해녀분들이 일하시는걸 직접 보니 정말 대단하게 보이셨어요 물속에 들어가서 작업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젊은 사람들한테도 힘든 것들은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본업으로 하시는 걸 보니 존경스럽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해질녘이 될 때쯤 "김녕바닷길"에서 숙소로 향했어요

 
점심을 김포공항에서 먹고 와서 계속 공복인 상태로 돌아다녔더니 배가 많이 고팠어요 그래서 저희는 "칼호텔"에서 저녁을 해결했어요 정신없이 먹느라 음식 사진이 없는데 피자,김치찌개,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넷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어요 특히 김치찌개는 꼭 드세요!! 얼큰한 국물에 크게 들어간 고기까지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면서 한식을 먹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막상 같이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어요 파스타와 피자에서 느낄 수 있는 느끼한 맛을 김치찌개 국물 한번 떠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지면서 음식이 더 잘 들어가는 게 느껴졌어요 피자의 토핑은 아낌없이 올려져 있었어요 특히 큰 토마토를 사용하는 게 인상 깊었네요 보통 피자 위에 방울토마토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토마토가 아낌없이 썰어 올려져 있었어요 파스타는 제주도 해물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바로 주문하세요!!  맥주 안주로도 안성맞춤이고 저녁으로도 손색없는 메뉴랍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스위트룸이였는데 오션뷰 전망에 거실과 침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인원수가 많아서 침대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었는데 호텔 측에서 엑스트라 베드도 준비해 주셨기에 2박 3일 동안 머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오래된 호텔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연륜이 느껴지는 서비스와 시설에 감탄하면서 정말 편하게 첫날을 마무리했어요
조용하고 편안한 숙소를 찾으신다면 "서귀포 칼호텔" 추천드려요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도 좋은 숙소가 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