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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국내

[강원도 양양] 낙산사 템플스테이 휴식형_첫째날

by 유스티나96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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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휴식"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낙산사 템플스테이 후기_첫째날"

 

템플스테이에 관심만 있었지 직접 제 발로 찾아가서 1박 2일동안 절에서 보낼 거라는 건 한 번도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어요 연말에 가장 친한 친구의 제안으로 1월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상세하게 소개 해드릴려고 해요
사진보다는 제가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해 볼까 합니다

-망설인 이유
템플스테이는 불교 신자들이 즐겨 찾고, 외국인들이 한국의 종교를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주로 방문할 거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허리가 아픈 저에게 바닥에서 자는 건 정말 힘든 부분이였어요
그러나 생각을 바뀌게 된 계기는 후기를 찾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시설이 좋고 많은 분들이 찾는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맨바닥에서 자지 않고 매트리스를 깔고 자더라고요 (매트리스는 층간소음방지매트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째날 (입소전)

 

인천 터미널에서 양양 터미널로 3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어요 몇 년 전에 방문했던 터미널은 사라지고 새로운 터미널을 새로 지었더라고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어리둥절하실 수 있는데 깔끔한 시설에 속으로 너무 좋아졌구나 생각했어요 템플스테이에 입소하기전에 점심을 시장에서 먹고 가기로 했어요 절밥을 2일동안 먹어야했기에 약간의 걱정을 안고 저희는 쌈밥을 먹으러 갔답니다 시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영심이네쌈밥"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이른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두팀정도 있었어요 여러가지의 밑반찬들이 나오고 주문한 쌈밥정식이 나왔어요
제육이 정말 맵지도 짜지도 달지도 않은 정말 집에서 먹는 맛을 느낄 수 있었고, 마지막에 볶음밥을 따로 주문하지 않고 밥하나를 주문해서 남은 고기를 잘게 자르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김가루와 참기름을 주시더라고요
정말 센스있는 운영방식인것같아요!! 참고로 카페는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1층에서 올라가는 입구를 잘 찾아야돼요 카페에서 야무지게 아이스아메리카노까지 먹고 버스를 타러 다이소 앞으로 갔는데 버스도착 정보가 없네요...
그래서 무작정 기다렸어요 양양홈페이지에 교통정보는 있지만 저희는 볼 줄 몰랐기에 기다릴수밖에 없었어요
버스타고는 10분, 내려서 15-20분만 걸어들어가면 바로 낙산사 입구가 있어요

 

-입소후


템플스테이 사무국에서 조끼,바지,베개커버를 받으면서 일정 설명을 들은 후에 배정받은 숙소로 갑니다
저는 친구와 둘이 갔고 숙소에 가보니 이미 한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분은 2박3일 체험형으로 오셔서 퇴소는 저희랑 같이 했어요 참가복으로 환복후 체험관에 가기전까지 잠깐 눈을 붙였어요
체험관에서는 체험기간동안 주의사항 및 예절교육과 절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그 후에 사찰탐방을 통해 머무는동안 사용할 시설과 사찰을 돌아다녔어요 시간상 전부 갈 수는 없었기에 다음날 친구와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저녁공양을 하러갔는데 예상보다 훨씬 괜찮더라고요 음식이 엄청 싱겁지도 않고 건강한 맛에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꽤 많이 먹었어요 참고로 욕심을 부려서 담다가 남기는건 절대 안되는 부분이고 정량만큼 덜어서 먹다가 정말 이건 도저히 못먹겠다 느껴지면 남기셔도 되니까 부담없이 편하게 식사하셔도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불에 관심이 없었고 정말 휴식을 위한게 제일 큰 목표였기에 집에서 챙겨간 책을 읽었어요
3분의1분량을 읽은 책을 가져갔지만 책에만 집중하다보니 당일 책 한권을 다 끝냈답니다 물론 핸드폰을 하셔도 되는데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잠시 꺼두고 온전히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 있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소등시간은 저녁9시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잠이 안오더라고요... 불을 켜고 무언가를 할 수 없었기에 잠시 스마트폰을 켜서 속세를 즐기다가 잠들었어요

-첫날 총평
종교가 있으신 분들 누구나 오셔서 편히 쉴 수 있음
식사는 아주 괜찮음 개인적으로 국은 입에 맞지 않았음
정말 온전히 나를 위해 집중 할 수 있는 시간임
시간이 예상보다 빨리 감
방안에서 들려오는 소음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되는 부분
잠귀가 예민하신 분들은 귀마개 필수